테슬라 머스크 - 트위터 인수 중단이 가져올 파장

시대의 장사꾼이라고 불리는 머스크가 이번엔 트위터 인수를 안 하겠다고 선언해서, 시장이 또 요통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번엔 갑자기, 트위터 인수를 중단하다고 발표를 한 것인데요. 

머스크 트위터

 

발표 당일 트위터 주가는 폭락했고요. 웃기게도 테슬라 주가는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주들 입장에서는 트위터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법정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머스크 - 트위터 인수 안하겠다 발표

 

8일, 머스크는 깜짝 발표를 했는데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던 머스크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계약 종료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계약 파기 계획 소식이 알려지면서 8일 시간 외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가 6%가량 하락했습니다.

 

사실 머스크가 이런 이상한 비지니스를 한 것은 처음은 아닙니다. 도지 코인 때도 그랬고요. 이번 트위터 인수를 발표할 때만 해도, '왜?' '왜 사는데?' 반응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죠.

 

테슬라가 트위터를 인수해서 가져갈 이득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수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이유를 만들어 짜내 보자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팬심 정도? 그리고, 혹은 '트위터에 들어있는 개인 정보들과 테슬라의 자율 주행에 뭔가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나?' 정도의 추측만 할 정도였습니다.

 

머스트 주장 - 트위터에 허위 계정이 너무 많다.

처음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반대하던 트위터 이사회도 결국 지난 4월 25일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마무리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그 가격이 약 440억 달러(약 55조 원)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인수 과정이 마무리되나 했는데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가짜 계정’ 문제로 협상 결렬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중순 “트위터가 봇이 자동 생산하는 허위 계정 비율이 5% 이하라는 증거를 내놓을 때까지 인수 작업을 잠정 보류하겠다”라고 선언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허위 계정 문제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지난 7일 트위터가 하루에 100만 개 이상의 허위 계정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런 트위터 측에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머스크 측은 계약 중단 통보 서한에서 “트위터가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가 요구한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트위터 허위 계정 때문일까?

정말 트위터 허위 계정 문제와 머스크 측에 진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문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테슬라 주가를 일부 청산할 때가 테슬라 주가의 고점이었고요. 이번에 트위터 인수를 포기하고 다시 그 돈으로 테슬라 주가를 구입한다면, 테슬라 주가의 저점에 재구입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 인수 쇼는 '테슬라 주가를 고점에 팔기 위한 쇼'는 아니었나 평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역시 야비한(똑똑한) 장사꾼이다 라는 평가가 이래서 나오나 봅니다.

 

 

이번 트위터 인수를 안 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결국 밝혀지지 않겠지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 법정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번 일로 테슬라의 주가는 또 어떻게 반응할지, 미국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