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기(記)

다정한 마스터 2022. 3. 17.
반응형

나의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기(記)

 

저는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한 성인 남자입니다. 가족 구성은 나, 아내, 큰 아이(초등학생), 작은 아이(어린이집)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현 40만명)되는 대한 민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은 언젠가는 걸릴 질병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이 되었다가, 자가 격리 후 해제가 된 입장인데요. 그 경험을 공유해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시간 순서에 의해, 상황증상을 나열합니다.

 

1 일

작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몸에 힘이 없습니다. 저녁을 먹고,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이때까지 저희 부부는 작은 아이의 코로나는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아이가 쉽게 잠에 들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큰 아이 학업에 집중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일

아침에 일어나니, 작은 아이가 몸에 더 힘이 없습니다. 아침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07:30 작은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 선생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린이집 생원 아이 학부모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아이 학부모는 2-3일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아이를 그냥 어린이집에 보냈다고 합니다. 해당 아이도 신속항원 검사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서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08:00 집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작은 아이에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어차피 병원에 가면 다시 신속 항원 검사부터 진행을 해야하니, 작은 아이를 두 번 코를 찌르느니, 병에서 바로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병원 오픈 시간을 기다립니다.

 

09:00 아이들이 어릴 때 부터 다녔던,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오픈과 동시에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결과는 양성입니다.

 

09:30 병원 소견서를 가지고 보건소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이 시간 이후로 모든 가족이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 이때, 저희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가 혼자 자가 격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 엄마가 마스크를 쓰며 한 방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저와 큰 아이는 다른 방에서 마스크를 쓰며 다른 방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갑니다.

 

18:00 작은 아이가 고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40-41까지 올라갑니다. 고열이 지속되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습니다. 다행이 준비해둔 해열제교차 투여하니 열이 잡힙니다. 고열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했지만, 열이 내리면, 컨디션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최대한 깊게 찔러야 결과가 정확합니다.

 

3 일

작은 아이가 양성으로 최종 결과가 문자로 옵니다. 작은 아이의 열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40-41까지 올랐다가, 약을 먹이면 30분에서 1시간 내로 내려갑니다. 병원에서는 아이의 해열제 투여 시간이 짧아지는, 길어지는지를 중요하게 체크해 주었습니다. 다행이 아이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는 텀(시간 간격)이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상태가 좋아지는 징조입니다.

 

■이때까지, 모든 가족은 마스크를 쓰고 지냅니다. 방을 따로쓰고, 화장실도 따로가며, 식사도 따로합니다. 수시로 환기를 시켰습니다.

 

4 일

아내가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신속 항원 키트로 검사를 진행하니 양성이 나옵니다. 

 

보건소에 전화해서 상황을 알립니다. 가장 걱정은 확진된 작은 아이가 집에 혼자 있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확진자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어서, 어른 들은 어떻게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보건소에 이야기를 하고, 작은 아이도 함께 움직여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민센터 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5 일

저와 아내가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확진입니다. 이때 까지도 큰 아이는 증상도 없고, 음성입니다.

 

6 일

작은 아이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힘이 넘칩니다.

 

7 일

큰 아이가 열이납니다.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요즘 검사를 받는 줄이 너무 길어서, 코로나로 힘든 것보다, 검사를 받기까지 대기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 검사를 받으려 가려고 할 때, 같은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곳으로 가니, 훨씬 편하고 신속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있는지 확인하시고, 움직이면 도움 될 듯합니다.)

 

■ 저와 아내는 물론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이럴꺼면 처음부터 마스크 벗고 함께 걸리는 것이 좋았지 않았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왜냐면, 큰 아이는 이 날부터 자가 격리 7일이라. 동생 확진 날부터 약 2주를 학교를 못하고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역별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소가 존재합니다.

 

8 일

작은 아이 : 컨디션 정상

큰 아이 : 고열

아내 : 두통, 고열

저 : 두통, 고열

 

코로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압니다. 저희 부부는 두통이 가장 힘든 증상이었습니다. 

 

9 일

작은 아이 : 컨디션 정상

큰 아이 : 컨디션 정상

아내 : 두통

저 : 두통

 

모두 열이나는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어른들은 두통이 계속 남아있어, 진통제를 일정 시간 간격으로 먹었습니다.

 

10 일 -14 일

두통은 거의 사라졌지만, 요즘도 가끔 옵니다.(평소에 두통이 없던 사람입니다.) 찾아보니, 코로나가 뇌에 손상을 주어서 그런 것이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증상으로는 평생 비듬이 없었던 저인데, 코로나 이후 비듬이 심해졌습니다. 두피가 심하게 간지럽고, 비듬이 생겨서 씻지 못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코로나 시기에도 1일 1샤워 했습니다.) 찾아보니, 드물게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이후에 비듬이 생기는 경우가 학술지에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온 가족이 좋은 컨디션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되지 않으면 가장 좋겠으나, 지금 대한 민국에선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 된 분이 있다면, 지금 시간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기를 마칩니다. 

 

 

신속항원 검사 비용

 

https://1month10000.tistory.com/16

 

코로나 신속 항원검사 비용과 PCR 검사

코로나 신속 항원검사 비용과 PCR 검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는 새로운 코로나 검사 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중대본과 방대본에 따르면, 3월14일~4월13일 한

1month10000.tistory.com

 

 

코로나 생활 지원금

https://1month10000.tistory.com/14

 

3월16일 기준 - 코로나 19 오미크론 생활 지원금 신청방법(준비 서류)

3월16일 기준 - 코로나 19 오미크론 생활 지원금 신청방법(준비 서류) 2022년 3월 16일을 기준으로 대한 민국 정부는 생활지원비를 가구당 10만원으로 지원하는 정액제로 개편하였습니다. 기존 격리

1month10000.tistory.com

 

 

코로나 도움 되는 약

https://1month10000.tistory.com/13

 

코로나19 오미크론 걸렸을 때 도움이 되는 약들

코로나19 오미크론 걸렸을 때 도움이 되는 약들 저희 가족(저, 아내, 큰 아이, 작은 아이)은 코로나19 오미크론에 확진되었다가, 이번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었습니다. 한번 걸리고 보니, 그냥 감

1month10000.tistory.com

 

 

https://1month10000.tistory.com/17

 

‘3세 아이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어떡하죠?’ 영유아 확진자 대처 방법

‘3세 아이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어떡하죠?’ 영유아 확진자 대처 방법 영유아 확진자 아이의 재택 치료 방법, 증상별 대처 방법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19 오미크론과 개학과 개

1month10000.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