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훈육한다는 이유로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다정한 마스터 2022. 3. 23.
반응형

 

행복한 가족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편안한 주일 오후 4시 정도의 느낌이다.



칭찬도 제대로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아무나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적절한 칭찬도 쉽지 않지만훈육을 한다는 이유로 부모와 자식, 혹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잘못된 훈육은 상대방(주로 나보다 직급이나 나이가 아래에 있는 상대일 것이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되고, 나아가 서로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수많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와 나와의 그 수많은 사연들을 이 글에 다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함께하는 몇 가지 이야기 속에서 육아 훈육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고, 또 생활에서 연습하다 보다, 아이와 더 많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상황 1. 아이가 떼를 쓰는 상황에서 “나중에”


내 아이에게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이 생겼다.(장난감 또는 장난감, 아니면 장난감 같은 것. 나는 카봇과 또봇이 매년 왜 새로운 시즌 별로 그렇게 새 친구들과 함께 나오는지 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내 아이는 이제 많이 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한다. 나는 이 순간을 넘기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어. 나중에. 우선은 지금 다른 것부터 하자.” 


"나중에"에 대한 다른 예화이다.

벌써 아이가 잘 시간이 넘었다. 내일은 바쁜 날이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는 책을 또 읽어달라고 한다.(오늘 밤에만 벌써 3권째 읽어줬다.) “자. 알았어. 이건 나중에 읽자. 내일 아침에 읽자.”


다음 날이 되었다. 나는 아침에 바쁜 일정을 준비하는데, 아이는 말한다. "아빠 책 읽어줘." 나는 미안하지만, 사과할 시간도 없이 손에는 서류 가방을 들고 회사로 뛰어간다.

 

"아침에 읽자고 했잖아. 나중에라고 했으면서. 힝. 흥."

 

 

 


 상황 2.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한 것 같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손에 내가 사주지 않은 학용품이 들려있다. “너, 이거 뭐야. 어디서 났어. 이런 걸 어떻게 길에서 주워? 너, 거짓말하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나는 그 순간 아이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것일까?
아니면, 그 순간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라서, 아이를 협박한 것일까?

그런 날이면, 부모는 잠자리에 누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 내 아이에게 미안하네.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나도 좋은 부모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거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 1.  “나중에”, “이따가 하자” 그 순간을 넘기기 위해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을 하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나중에”, “아빠 바쁘니까. 잠시만 이따가” 이렇게 그 순간만을 넘기기 위한 말은 아이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안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은 넘겼을지 몰라도, 아이는 계속 기억하고 있더란 말이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회사 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책을 들고 찾아온다. “아침에 읽기로 했잖아.” 당연히 아침 시간엔 이 약속을 들어주기 어렵다. 그러면, 아이는 “아빠, 미워. 흥. 잉”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아이와 부모 사이에 신뢰라는 부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초기 유아기에 아이들과 신뢰를 잘 쌓아두는 것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었을 때, 부모와의 유대 관계에서 크게 작용한다.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나에게 찾아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이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유아기의 신뢰 형성에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럴 땐, 이렇게 해보자.

아이에게 설명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나중에, 이따가. 같은 말로 그 순간을 넘기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그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는 이유는 충분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다른 대안을 찾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유 설명 : “내 아이야. 저 장난감은 안돼. 왜냐하면, 우리 집에는 이미 많은 장난감이 있어. 그런데 너는 이제 장난감은 유치하다며 가지고 놀지 않잖아. 그런데 단순히 가지고 싶다고 해서 또 살 수는 없어."

 

대안 제시 : "아이야. 우리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 지난번에 네가 그림 공부하고 싶다고 했지? 그러면, 장난감을 살 돈으로 미술 도구를 사보는 건 어떨까?”

 


 상황 2. 아이가 잘못했을 때, 너무 다그치거나 몰아붙이면 안 된다.

 

아이를 너무 다그치거나, 몰아붙이면 아이는 반성을 하기보단, 두려움,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내 훈육의 목표가 아이를 바르게 인도하는 것이라면, 훈육 방법을 바꿔야 한다. 

 

아이가 핑계를 대더라도 아이의 말을 우선은 끝까지 들어주자.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 해주자. 그 후에 아이에게 본인의 행동이 잘 못된 이유를 설명 해줘도 늦지 않는다.(설명은 단호하게, 웃는 얼굴은 지우자.)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날 때, 부모여. 우선 잠시 멈추자. 그리고, 숨을 크게 쉬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자.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할 줄 알고, 자신의 실수나 죄를 용기 있게 고백하고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훈육의 목적이다. 


“아이야.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네가 용기를 내줘서. 아빠는 기뻐.”


엄마와 아빠들은 오늘도 우리 아이를 통해 부모가 되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부모가 처음이기에.
세상의 모든 엄마들 아빠들 힘냅시다. 

반응형

댓글